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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호실적에도 주가 미지근…"본업 개선에 주목해야"
27일 2만7300원 마감…고점 대비 40% 하락
입력 : 2018-07-27 오후 4:04:2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남북경협으로 뜨거웠던 현대로템(064350)의 주가가 최근들어 미지근하다.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새로운 호재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남북 철도 경협 이벤트 보다는 우선 본업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보다 0.91%(250원) 내린 2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1만8750원에 시작했던 주가는 지난 6월4일 4만5500원까지 140% 가량 급등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그간 현대로템은 남북 경제 협력의 핵심 중 하나인 철도 연결 사업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해왔다. 특히 남북 경협에 항상 언급되는 철도 투자인 데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분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4월까지 제시된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는 1만9000원~2만2500원 수준이다, 이후 주가가 재차 급등하자 증권업계에서는 5월서부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는 4만원으로,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2만8000원, 3만1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Trading Buy(단기매수)', 'Hold(보유)'를 제시했다. 이는 ’Buy(매수)‘ 의견 보다는 낮게 조정한 것으로 뚜렷한 매수 보단 시장 상황을 보면서 접근할 것을 권고할 때 사용하거나 단기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남북경협보다는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북한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는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기에 충분하다”면서도 “주가의 추가 상승 추세가 유지되기 위해선 구체적인 수주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5년 대규모 영업적자(1929억원)를 기록하고 그 다음해인 2016년 10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7년에는 이익이 454억원으로 다시 대폭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6242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180억원으로 집계했다. 당기순이익은 10.8% 증가한 31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에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철도부문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고마진 사업인 필리핀 전동차 사업 매출 반영으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남북 철도 경협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정량적인 밸류에이션이 불가피하다”며 “주가 변동성 축소시점까지는 ‘단기매수’ 의견을 권고하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에 맞춰 2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 발표에도 현대로템의 주가가 미지근하다. 현대로템의 전동차 조감도.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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