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KRX300 관련 상품용 지수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RX300이 시장에 조기 정착해 많은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하겠다."
이성길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2018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하반기 지수발표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8월 하순에는 KRX300 섹터 지수를 개발할 계획으로,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을 그대로 적용해 현재 상장된 10개 섹터선물 대상의 지수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RX300 섹터지수 개발은 GICS 분류기준을 적용하는데, 9월28일 GICS의 개편을 감안해 8월 규모가 크고 수요가 있는 섹터 위주로 ▲정보기술 ▲금융 ▲자유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를 우선 출시한다. GICS 개편 후 ▲소재 ▲필수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섹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지수 외에도 하반기 중 코스피200 섹터 선물지수와 파생전략 지수 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코스피200 섹터 선물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피200 섹터를 기초로 하는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상장돼 있는 10개 섹터선물 모두를 대상으로 레버리지, 인버스(-1X, -2X)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다양해지는 파생상품 수요에 맞춰 파생전략 지수도 개발한다. 이 팀장은 "우선 표준 방법론을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해서 버터플라이(Butterfly), 콜라(Collar) 등 다양한 옵션전략 지수를 반영해 이르면 8월, 늦어도 하반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준 방법론은 지수를 산출할 때 옵션시장에서 옵션의 흐름에 따라 지수를 그대로 추적하는데, 전략수행 과정에서 옵션에 충격을 주지 않고 옵션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을 먼저 제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표준 방법론은 한 개일 수도 여러 개일 수도 있는데, 롤오버(Rollover) 방식 혹은 수익률 계산방식 등 여러 선택지 중 시장에 합당한 방법론을 8월 중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 외에도 멀티에셋 지수와 ESG 지수, 섹터로테이션 지수 개발을 추진한다. 이 팀장은 "주가지수와 통화, 주가지수와 채권 등 다양한 지수를 결합한 혼합형 지수에 대한 요구가 많아 이 중 상품성이 높은 지수를 우선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ESG 지수에 관심이 많은데 적절한 수준의 ESG 지수를 개발해 기존과 차별화된 지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끝으로 "지수개발부분은 시장의 수요에 근거해서 개발된다"며 "한국거래소는 향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면서 상품성이 높은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덱스가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수단으로 성장한 점에 주목하고 최근 새롭게 런칭한 KRX300 지수를 우리 자본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지수로 성장시키겠다"며 "KRX 300 지수의 다양한 연계지수를 조속히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길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이 5일 열린 '2018 KRX 인덱스컨퍼런스'에서 거래소의 하반기 지수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