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 의혹과 관련헤30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28일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뒤 이틀만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이 이사장이 경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 이사장은 언론 노출을 피하고자 2시간쯤 미리 서울경찰청에 들어왔다. 경찰은 이날 이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대부분은 부인하며 '너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운전기사, 경비원과 가정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들은 증언을 토대로 이 이사장에게 폭행뿐 아니라 상해·특수폭행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전 경비원과 운전기사, 가사 도우미 등은 "가위·화분 등을 던졌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이 이 사장이 현장 근로자의 팔을 끌어당기고 삿대질을 하면서 설계 도면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폭행과 폭언,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