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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조현민 출석 "심려 끼쳐 진심 죄송"(종합)
경찰, 특수폭행 혐의 등 집중 추궁…대한항공 총수 일가 추가 혐의 가능성
입력 : 2018-05-01 오전 10:38: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른바 ‘물컵 갑질’ 파문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전 전무는 1일 오전 9시56분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폭행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조 전 전무는 거래처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를 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밀쳤다고만 주장하는 이유와 대한항공 총수일가 사퇴론 등에 대한 입장을 질문이 이어졌지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 전 전무는 최근 광고대행 업체와의 회의 도중 업체직원이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한다는 이유로 모욕적인 고함을 지르고 유리컵을 던져 폭행한 혐의(폭행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상황을 녹음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으며,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한 내사를 지난 17일 정식수사로 전환하고 조 전 전무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이후 피해 업체직원들에 대한 진술 확보와 조 전 전무 등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전무 측이 피해자들에 대해 회유와 협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사건 당시 유리컵을 던진 경위와 방법 등을 집중 추궁해 적용혐의를 확정할 방침이다. 형법상 위험한 물건인 유리컵을 고의로 사람의 얼굴 등을 향해 던질 경우 단순 폭행이 아닌 특수폭행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대한항공 내부에서 조 전 전무를 비롯한 상습적 갑질 괴롭힘과 관세탈세 목적의 해외명품 밀반입 폭로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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