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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전량 매각…순환출자 해소 돌입
삼성전기·삼성화재 지분 매각도 관심
입력 : 2018-04-10 오후 6:12:2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 작업이 시작됐다.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주를 전량 처분키로 했다.
 
사진/뉴시스
 
삼성SDI는 10일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약 5821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08% 규모다. 삼성SDI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순환출자 해소와 투자재원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식 처분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오는 11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을 위해 시티증권과 CS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처분은 공정거래위원회 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신규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됐다"며 "삼성SDI가 갖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 전부(404만여주)를 6개월 이내에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2015년 양사의 합병을 순환출자 강화로 봤던 판단을 번복한 것이다. 삼성SDI는 2015년 당시 공정위의 판단에 따라 옛 제일모직 주식 500만주를 처분한 바 있다.
 
삼성SDI는 예정된 기한을 4개월 이상 남겨둔 시점에서 조기에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전체 7개 중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등 3개가 해소됐다.
 
남은 과제는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매각이다. 삼성전기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1%), 삼성화재는 261만7297주(1.36%)를 갖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1조1000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삼성SDI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주식 매각과 관련해서는 시기와 방법 등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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