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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방시설 불량률, 초고층건물 53.8%·찜질방 37.6%
총 2만643개 대상물 점검, 평균 불량률 7.3%
입력 : 2018-03-26 오후 5:02: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서울 다중이용시설 2만여곳의 소방시설을 특별 조사한 결과 초고층건물은 53.8%, 찜질방 37.6%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의 2017년 소방특별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는 매년 시기별로 대상을 정해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관리상태를 조사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3차례에 걸쳐 2만820개 특정소방대상물(소방시설이 설치된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폐업한 사업장 등 177개 대상물을 제외한 2만643개 대상물의 불량률은 7.3%로 나타났다. 불량률이 가장 높았던 조사대상은 초고층건축물로 13곳 중 7곳이 불량으로 53.8%기록했다. 특히, 제천화재사고 이후에 불시 긴급 소방특별조사에 나섰던 찜질방 등 319곳 중 120곳의 불량률도 37.6%로 나타났다.
 
시는 전체 1502개 대상물에서 2567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으며, 주요 불량 내역으로는 소방분야가 2447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건축분야 66건, 전기분야 27건, 기타 27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화전 위치표지판 미비 등 경미한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은 3088건에 달했다. 
 
시는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고, 불량사항에 대해서는 입건 1건, 과태료 126건, 조치명령 1325건 등 각각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기관통보 50건을 조치했다.
 
또 이번 소방특별조사와는 별도로 비상구 7664곳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진행했는데, 이 중 451곳만 개선조치됐다. 시는 적발된 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44건, 조치명령 375건, 시정명령 19건의 행정처분하고, 기관통보 13건, 경미한 불량사항이 지적된 1344곳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월별 화재통계 분석결과 취약대상에 대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 ▲소방·방화시설 유지 ▲관리상 적법성 확보로 이용 ▲거주자 안전 담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시설 설치유지와 관리의 주체인 건물 관계자는 소방시설이 화재 시 상시 작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건물 관계자들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월24일 오전 용산구 남원공원길 N서울타워에서 고층건축물 화재대비 비상구 폐쇄, 피난 대피로 확인 등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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