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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 현장) ‘사라진 밤’, 관객 뒤통수 후려칠 충격과 반전
원작은 복수, 이번 작품은 시체 찾는 게 핵심
입력 : 2018-02-28 오후 6:00:3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예측 불가능의 반전이 뇌리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선보여진 충무로 버전의 반전 스릴러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원작을 해부하고 재결합하는 데 있어서 정서의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반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사실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면서 “(반전을)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우선 원작과 내용 자체가 다르다, 원작이 복수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우린 ‘시체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배우들은 ‘사라진 밤’의 완벽한 콘티를 극찬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우선 범인이 누군지 모르게 일부러 허술해 보이려고 노력했다”면서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에서 모든 장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전제로 출발했다. 그래서 콘티에 정말 많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형사 전문 배우’로 불리는 김상경은 다시 한 번 이번 영화를 통해 형사 배역에 도전했다. 그는 “망가져 보여야 하는 캐릭터다”면서 “우선 술을 꾸준히 먹었다. 형사팀이 집에 갈 때마다 붙잡고 술을 먹었다”고 웃었다. 허술해 보이는 극중 형사 배역을 위해 김상경은 “일단 다른 생각 자체를 안했다”면서 “꿍꿍이가 안 보이게 연기하는 것을 감독님과 약속하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죽은 시체’이자 절대적 존재감을 지닌 ‘윤설희’로 등장한 김희애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일단 가성비가 좋다고 평하고 싶다”며 작품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광고 같은 느낌의 콘티가 너무도 정확하게 짜여 있었다”면서 “감독님의 확고한 생각을 알 수 있었다. 감독님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됐다”고 말했다.
 
영화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그는 이번 작품 참여에 대한 이유도 전했다. 김희애는 “일단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면서 “사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린 공포가 아니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지점이 있더라. 스타일리시했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윤설희’의 남편이자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는 남편 박진한을 연기한 김강우도 작품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보름 정도 세트 촬영만 했다. 하루밤 사이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란 점에 끌렸다”면서 “점점 초췌해져야 했다. 그래서 잠을 조금씩 줄였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상하게 외로웠고 폐쇄적으로 살았던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유의 폐쇄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란 장르이기고 극 전체를 끌고 가는 또 다른 축이기에 어려움도 전했다. 김강우는 “보시는 관객이 내 호흡을 따라 가야 하기에 나 역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작업했다”면서 “그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다른 작품과 달리 좀 더 과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점을 집중하면서 보시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한 두 선배에 대해선 “김희애 선배와는 꼭 멜로를 해보고 싶었는데 스릴러를 찍게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경에 대해선 “항상 예상한 것과는 다른 지점을 보여 주셨다”고 선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라진 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체보관실에 있던 한 여성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단 하루 밤의 얘기를 그린다. 스페인 영화 ‘더 바디’가 원작이다.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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