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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지배구조 개편 속도…LS·예스코·E1 체제로 개편
예스코 지주사 전환 이어 가온전선도 LS전선 자회사로 편입
입력 : 2018-01-25 오후 4:59:4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LS가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새해 시작부터 관계사 예스코를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또 다른 관계사인 가온전선은 계열사인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LS는 LS전선의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LS는 크게 LS와 예스코, E1의 3개사 체제로 재편된다.
 
지난 24일 LS전선은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LS전선은 이날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 등이 보유한 가온전선 지분 31.59%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취득, 가온전선의 최대주주가 됐다. 가온전선은 종속회사 모보와 함께 LS 지주사 체체로 편입됐다.
 
LS전과 가온전선 모두 전선사업을 영위하지만 업황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LS전선은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초고압 해저·지중케이블 시장을 공략 중이다. 가온전선은 국내의 중저압·통신케이블이 주력이다. 양사는 앞으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되, 주요 원자재 구매 때는 공동협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협력,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S 관계자는 "LS전선과 가온전선은 세계 케이블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LS전선의 사업 효율성 제고로만 그치지 않는다. 그룹의 지배구조도 단순화하게 됐다. 종전까지는 (주)LS→LS전선으로만 이어졌으나, 이제는 (주)LS→LS전선→가온전선→모보로 수직계열을 갖추게 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를 지주사 체제로 편입, 기업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LS의 본가인 LG가 LG상사를 (주)LG 아래 편입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시에 관계사인 예스코의 지주사 전환 계획과 맞물려 그간 '낮은 지주사 편입률'을 숙제로 안았던 LS의 고민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LS는 지난해 11월 기준 계열사 46곳 중 23곳(50.0%)만 지주사 체제에 편입, '무늬만 지주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다 올해 들어 물적분할을 통한 예스코의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혀 해결의 실마리를 열었다. 예스코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존속법인이자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와 자회사 '예스코컨설팅'을 설립할 예정이다.
 
장차 LS는 (주)LS와 (주)예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복수의 지주사 외에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세 아들(자열·자용·자균)을 대주주로 한 E1 등 3개사 체제로 재편된다. E1은 구자열 LS 회장 등 3형제가 41.07%의 지분을 보유 중으로, 지주사에 편입되지 않은 채 독립경영 중이다. 종속회사는 E1물류, 동방도시가스산업 등 10곳이다.
 
경기도 안양시 LS그룹 사옥(사진 왼쪽)과 구자열 LS 회장(사진 오른쪽).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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