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투자는 3일 오전 10시2분 전거래일 대비 365원(8.37%) 오른 4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48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은 약 7조원 수준으로 하루평균 수수료수익은 약 36억원에 달한다. 정호윤 연구원은 “연간으로 환산한 수익은 1조3000억 원에 이른다”며 “1년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일 때 업비트 영업이익은 862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두나무 적정가치는 8조6250억원 수준”이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조5000억원으로 늘어나면 기업가치는 13조1875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그는 “올해에도 가상화폐는 뜨거운 감자이며 가상화폐 시장 또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가상화폐가 투기성 광풍으로 지나갈 수도, 건전한 하나의 투자처로 인식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모두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기술투자가 제출한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도가능금융자산 가운데 두나무 지분 7.13%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는 31억4310만원이다. 우리기술투자가 두나무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가치가 최소 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