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 호주, 중국, 인도, 베트남, 동유럽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발표되고 여러 해외 딜이 진행될 것."
2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미래에셋이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첫 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투자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의 금융 산업에 새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며 “지배구조 역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전문가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투자은행(IB) 시장 확대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대 IB라고 해도 해외에선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하다"며 "현재 목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IB들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과 한국적 범위에서 사고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투자 자산이 국내 자산이냐 해외 자산이냐 하는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미래에셋 글로벌화는 고객을 위해 더욱 강화해야 하고, ‘고객을 위한 자산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서비스해야 한다”고 전했다.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되서는 플랫폼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넓고 깊은 기술혁신으로 산업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플랫폼 혹은 콘텐츠를 리딩하는 소수와 그렇지 못한 다수로 나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네이버 등이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변화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해 우량 자산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분 투자 시대라는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글로벌 IB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