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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전기료 넘었더니 담합 과징금
입력 : 2017-12-21 오후 6:03:3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세아제강이 또 다시 악재에 직면했다. 미국과 보호무역 시비를 빚었던 보조금 문제는 세아에 유리한 쪽으로 풀렸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입찰 담합 제재를 받으면서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지난 20일 공정위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총 33건의 강관 구매입찰에서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등 6개 제조사들이 담합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21억65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세아제강은 담합에 가장 많이 참여해 310억6800만원의 높은 과징금을 받았다.
 
최근 세아제강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보조금'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앞서 미국 철강업계는 포스코와 세아제강 등 한국 철강사들이 자국에서 누리는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의 보조금 특혜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정책 최우선 기조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 수출길에 대한 국내 철강업계의 우려도 커졌다. 
 
한숨 돌렸던 세아제강은 이번 공정위 제재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관행으로 치부하던 문제를 인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감사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세아제강은 올 3분기 매출액 6191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281.3%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이번 담합 건으로 호실적이 빛이 바래졌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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