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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아이 "중국 내 유통사 인수 추진 지속"
입력 : 2017-12-21 오전 8:43:52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중국 내 유통사를 더 인수하고 합병해 화장품 유통망을 통합할 예정입니다."
 
천광 넥스트아이(137940)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미도그룹, 중국 중신쥐신(CITIC Juxin), 에치디프로(214870)와 ‘전략적 한국 투자합작 협약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넥스트아이와 중신쥐신, 유미도그룹의 단순 협력 체제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에치디프로 공동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한국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신쥐신 관계자는 "넥스트아이 전환사채 투자 이후 유미도그룹과 함께 많은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한국 시장에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합작 사업의 성공을 위해 CITIC그룹 각 분야의 산업, 자본, 유통망 등 여러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신쥐신 그룹은 올해 초 넥스트아이 전환사채에 투자했다. 이후 유미도그룹와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넥스트아이는 합작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각 성 내 화장품 전문 유통사 인수했다. CITIC그룹 산하 여행사와 연계한 ‘뷰티 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아이는 이날 행사에서 중신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중신미상펀드가 보유한 중국 화장품 전문 유통사 2곳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중국 사천성 1, 2위의 화장품 유통사다. 각각 1726개, 1148개의 현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티벳 자치구 진출에 성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 유통망을 늘려 나가고 있다.
 
넥스트아이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및 관계사 제품을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중국 내 판매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현지 생산도 본격화되는 만큼 제품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반적인 중국 뷰티 유통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천광 대표는 "한국에 오게 된 것이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이라는 시장이 결합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높은 시가총액을 달성하면서 실적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천성 유통사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넥스트아이를 중국 뷰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넥스트아이는 화장품 제조·판매 및 유통, 머신비전 자동검사 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유미도그룹 피인수 후 뷰티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투웨이 중신쥐신 투자총괄(좌)와 천광 유미도 대표가 협약식을 맺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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