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로보로보가 스팩합병 상장 첫날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로보로보는 19일 195원(7.28%) 하락한 24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로보로보는 장 시작부터 주가가 하향세를 보였다. 특히 장 중에는 10%대 가까운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하나머스트4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으로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로보로보는 2000년 설립된 교육용 로봇 벤처회사다. 교육용 로봇, 로봇용 학습소프트웨어, 관련 교재 등 교육에 사용되는 로봇 및 부수제품을 연구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로보키트, 로보키즈, 유아로 등이 있다.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로봇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국 70여 교육원과 교사 1000여명을 보유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로보키트가 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로보키즈 13%, 유아로 10% 등이다.
로보로보는 작년에 수출 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00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매출액은 114억원이었으며 작년에는 1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1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억4512만원과 12억8296만원이다.
증권가는 로보로보에 대해 코딩 교육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로보로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0억원과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68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익을 기대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로보의 수출은 파트너사인 베이징로보로보교육과기를 통해 중국 전역에 공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초중등 코딩 교육 시장과 이미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유아 및 초등 코딩 교육시장에서 완성된 로봇과 코딩교육 커리큘럼의 경쟁력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