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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밖에서 고생하는 대리기사 고충 없어진다
이동노동자쉼터, 합정에 3호점 29일 개소
입력 : 2017-11-29 오후 4:09:4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추운 겨울 현금인출기나 편의점 등에서 콜을 기다리던 대리기사들의 고충이 해소됐다.
 
서울시는 합정역 6번 출구와 인접한 마포구 독막로 5에 휴 서울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해 29일부터 운영한다.
 
합정쉼터는 강남권 대리기사들을 위해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지난해 3월 문 연 서초쉼터, 도심권 퀵서비스기사들을 위해중구 삼일대로에 올 2월 문 연 장교쉼터에 이어 3호점이다.
 
합정쉼터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신촌과 가깝고 김포·일산·파주·인천 등으로 이동하기 편해 하루 1만명에 가까운 대리기사들이 찾고 있다.
 
2015년 서울노동권익센터 조사에 따르면 대리기사 평균 연령은 51.5세로 하루에 근무하는 9시간 중 3분의 1이 넘는 3.42시간을 대기하는데 보내지만, 마땅한 대기·휴게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합정쉼터는 165㎡ 규모로 주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하며, 교육·회의실, 커뮤니티공간, 상담실, 탕비실과 함께, 휴대전화 충전기, 컴퓨터,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건식족욕기, 혈압측정기, 체지방체중계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아직은 소수지만 여성 대리기사가 늘고있는 점을 감안해 여성전용 휴게실을 갖춰 쉼터 내 별도 공간에서 여성 대리기사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는 다른 이동노동자쉼터와 마찬가지로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 상담·교육 프로그램과 건강한 감정노동, 자존감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합정쉼터 운영이 활성화되면 이동노동자 커뮤니티를 지원할 예정이다. 퀵서비스 기사가 많이 찾는 장교쉼터의 경우 올해부터 ‘오토바이 자가정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법의 보호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채 고강도 노동에 노출된 이동노동자들을 지원하고자 만든 이동노동자 쉼터는 2개 쉼터 누적 방문자 2만6000명에 달하며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모범사례로 알려지며, 창원에서 2개의 쉼터를 운영하고 광주, 부산, 울산, 세종 등에서도 관심갖는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도 늘고 있다.
 

 
29일 합정역 6번 출구 인근에 개소한 이동노동자쉼터 3호점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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