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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 이사회 '눈치작전'…은행장들 "분위기 보겠다"
27일 은행연합회 이사회서 회장 후보군 압축…일부 "맏형 노릇할 인물 와야"
입력 : 2017-11-27 오후 6:47:53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옥석가리기에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장이 금융권 맏형인 만큼 실력과 영향력이 있는 인사를 원하면서도 외압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명동 은행회관에 모여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다.
 
이사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씨티·SC제일·기업·부산·산업은행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사회에) 처음 참가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봐야 한다"며 "(오늘) 꼭 결정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함영주 행장과 이경섭 행장은 “회의장에 들어가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기타 일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도진 기은 행장은 “올라가서 (상황을) 보겠다”며 “(지금까지) 따로 추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장 기본 소양에 대해선 ‘맏형’ 노릇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각자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은행산업을 위해, 한국금융업의 발전을 위해 협업하고 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연륜이 있는 후보도 괜찮냐는 질문엔 “각 후보마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맏형’이다보니 그에 어울리는 역할과 인물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결과는) 투표를 해봐야 안다”며 “훌륭한 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각 은행장들은 연합회장 후보자군을 결정하게 되며, 29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연합회장 후보는 차기 이사회에서 정한 후 회원은행 22곳의 대표들이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현재 후보군에는 신상훈 전 사장과 김창록 전 총재, 홍재형 전 부총리를 비롯해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이장호 전 BS금융회장(현 BNK금융지주(138930)), 김태영 전 농협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김창록 전 산은 총재. 사진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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