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마포구가 가상 체험, 진로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콘텐츠를 어린이·청소년에게 제공하는 도서관을 선보인다.
마포구는 오는 15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마포중앙도서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범 운영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시작했으며, 이번달 5일 현재까지 연인원 5만7000명, 하루 평균 4700명이 이용했다.
성산동의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들어선 마포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로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에서 최대 규모다.
장서는 10만여 권이 있으며 점차 40만권까지 늘린다. 680여 석의 좌석을 갖춘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페이지터너리더블), 확대경을 갖췄다.
마포구 관계자는 “84세 할머니가 벌써부터 확대경을 애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재능 있는 청소년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국 처음으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및 VR체험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센터, 청소년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운영한다. 12개의 특기적성실과 청소년 활동 지원 사업 등은 공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특기적성교실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80개이며, 오는 12월부터 6개 분야 약 200여개로 늘린다.
이외에도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은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히도록 의도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4층 열람실에도 견문을 넓히는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학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을 마련했다. 4시간 동안 1만원의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도서관은 책 읽는 곳이기도 하지만 휴식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편하게 책도 읽고 글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건비를 포함한 도서관 운영비는 연간 50억원이다. 구는 이 중 20억원은 음식점·문구점 등 민간 편의시설에 임대를 주는 등 수익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장, 사서, 청소년 지도사 등 전문 인력은 37명, 청소년교육센터의 특기적성 강사는 80여 명이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2층 어린이자료실에 있는 대형 지구본. 사진/신태현 기자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2층에 있는 IT 체험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