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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초대형 IB·중기특화 증권사, 혁신성장 플레이어로 키울 것"
자본 '회수' 활성화 위해 IPO·M&A·세컨더리 함께 키워야
입력 : 2017-11-06 오후 3:36:4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시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 중심의 시장 혁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규제 정비와 함께 중기특화증권사의 추가 인센티브 마련도 추진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15년간 정체되고 있다"며 "창업 이후 증시 상장과 투자자금이 회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벤처투자 규모가 축소되고 모험자본 조달이라는 코스닥 시장 본연의 기능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을 위해 코스닥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혁신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초대형 IB 등 플레이어 육성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사진/금융위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대한 예산, 인사권 등 독립성을 강화해 유가증권본부와의 경쟁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상장제도 전반을 개편하고 세제 인센티브와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신규 벤치마크 지수도 개발한다.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서는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자금과 민간 합산 20조원의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총 30조원을 창업 기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초대형 IB 등 자본시장의 혁신 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자본규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초대형 IB로 조달하는 자금은 5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주문도 이어졌다. 특히 모험자본 선순환의 핵심인 엑시트(회수)의 경우 기업공개(IPO)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모험자본 회수는 IPO 외에도 인수합병(M&A), 세컨더리를 통해 이뤄진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모험자본 회수는 IPO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이는 모험자본 투자시점이 지연되고 성장초기 단계 자본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증권사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구조도 개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공개, 인수합병, 세컨더리 거래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거래과정을 지원하는 게 회수시장 활성화의 핵심이며 이는 모두 증권업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넥스를 유동성을 갖춘 시장으로 전환하고, 코스닥 시장과 위계시장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코스닥 투자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매우 낮다. 벤처기업 특성상 기업 가치평가가 어려워 정보 비대칭성도 큰 점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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