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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낙하산 정지원 이사장 선임, 반대한다”
“본사가 위치한 부산 여론을 의식한 인사”…투쟁 지속 예고
입력 : 2017-10-30 오후 3:39:5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 노조들이 이사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며 노사간의 갈등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사장 선임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30일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지부는 서울사옥 정문 앞에서 정지원 차기 이사장 선임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번 이사장 선임이 평등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았으며,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동기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 지부장은 “대한민국이 채용비리로 들끓고 있어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또 다시 낙하산이 내려오는데, 세 가지 이유를 기반으로 이번 선임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첫 번째 이유로는 평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지난 61년간 거래소 이사장은 낙하산에게만 열린 기회였고, 이번에는 모피아 몫으로 돌아갔다”면서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여론을 의식한 인사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절차를 언급했다. 이 지부장은 “약속이나 한 듯이 추가 공모가 진행되더니 유력했던 후보가 지원철회를 하고, 정 사장이 추가지원 했다”면서 “이번에도 독립성과 책임이 담보되지 않는 밀실 추천 관행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정의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사장은 적폐정권의 낙하산이자, 더 나아가 다른 낙하산을 불러들이는 첨병이었다”면서 "보수정치권이 주도한 지역주의 사조직에서 활동했고, 전 정부의 적폐정책인 거래소 지주사법 통과를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부장은 거래소 이사장이 중책의 자리임을 강조하며 선임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평균 90조원이 넘는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의 최고 책임자”라며 “오직 시장 하나만 보고, 정치·관료 권력, 지역주의로부터 철저히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정의로운 이사장을 뽑기 위해 만신창이가 된 지금의 선임을 중단하고 공정·투명한 절차를 마련해 원점에서 다시 선임하여야 한다”면서 “사무금융 노동자들은 이번 거래소 이사장 낙하산 반대투쟁을 시작으로 금융권의 공정인사 확립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30일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지부는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정지원 이사장 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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