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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향한 '1만 촛불'…"적폐청산 아직 안 끝났다"
'다스체조·적폐시상식' 등 풍자·해학 넘치는 축제의 장
입력 : 2017-10-28 오후 9:45:5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주최한 '촛불파티'가 참석자 1만명을 넘기며 성숙한 시민 의식 속에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시민단체 관여 없이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모임 '촛불파티 2017'은 28일 오후 6시 10분부터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일종의 집회인 '촛불파티'를 열었다.
 
이 집회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촛불집회 1주년 기념집회와 함께 청와대 방향과 시내로 행진을 기획하자 이에 반발해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본행사는 오프닝 공연, 축하공연 및 자유발언, 적폐시상식, 행진 등 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자유발언에서는 시민들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등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성 고양시 시장도 무대에 올라와 발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분노의 촛불이 환희의 촛불로 바뀌고, 1차 적폐는 청산됐다"며 "그러나 여의도 적폐청산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중년 남성이 최 시장을 향해 "빨갱아"라고 고함을 여러번 지르는 소동이 있었으나,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로 고함을 묻어버렸다. 사회자도 "고함을 지를 수 있고, 이를 더 큰 박수로 물리치면 된다.”고 분위기를 수습했다.
 
뒤이어 촛불파티 참가자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을 제기하는 목적으로 '다스체조'를 했으며,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 점화' 순서에서는 촛불 '파도타기'에 몸을 맡겼다.
 
또한 적폐시상식은 문재인 대통령 및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행사 관계자들이 적폐 관련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형식을 취했다. 수상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이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었다.
 
본행사 마지막 순서는 집회 장소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자유한국당사로의 행진이었다. '가장 무거운 침묵'을 보여주자는 주최 모임의 취지에 따라 군중은 구호를 외치지 않고 당사로 향했다.
 
당사 앞에 마련된 상에 촛불 등을 놓아 조의를 표한 시민들은 다시 행사장 앞으로 돌아왔다. 일부 참가자는 돌아오는 길에 "이명박을 구속하라"라고 자체적으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촛불파티 2017'는 본행사가 끝날 무렵인 오후 8시 30분 기준, 시위 참여자 숫자가 1만명이라고 추산했다.
 
'촛불파티'에 참석한 시민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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