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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도심 속 문화체험·공연·전시 한가득
공원 14곳, 46개 프로그램 운영…고종·명성왕후 가례도 볼거리
입력 : 2017-09-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들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와 서울로7017, 보라매공원 등 14개 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2~6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달빛 소원빌기' 행사가 열린다. 매어놓은 새끼줄에 소원과 덕담을 적어 걸 수 있는 행사이다. 5·6일은 전래놀이 지도사와 활 만들기, 죽마고우놀이, 강강술래를 체험할 수 있다. 활 만들기는 하루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000원으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3~5일은 천문 지도사와 함께 한가위 보름달 관찰도 가능하다.
 
떡 명인과 추석 떡 만들기
 
6·7일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에서는 떡 명인 김왕자 선생과 함께하는 '추석 떡 만들기' 프로그램이 하루 2회, 오후 1시와 3시 준비돼 있다. 회당 가족 50개팀이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1팀당 3000원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민들은 가까운 서서울호수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다양한 민속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과 전시, 투어 같은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음달 5~7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소리탐사대’와 ‘단디우화’라는 공연이 펼쳐진다. 거리예술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소리탐사대는 발밑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소리탐사대와 함께 트럼펫을 들고 소리를 찾아다니는 공연이다. 공연은 5일 오후 4시, 6~7일 오후 1시, 4시 총 5차례 진행된다. 단디우화는 ‘유충’이 탈피해 ‘성충’이 되는 과정인 우화를 표현한 공연으로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비축기지 탱크 벽면을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버티컬서커스 공연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다.
 
문화비축기지 전시전도 기대
 
전시로는 ‘1995년 운영팀 안씨가 탱크를 계측하다’란 주제로 문화비축기지의 과거와 석유비축기지 당시의 모습을 시간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보는 시민 투어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투어신청은 29일까지로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투어신청이 어렵다면 정문 부근에 위치한 ‘안내동’에서 안내책자를 챙겨 개별적으로 탐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볼거리 가득한 거리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로 7017에서는 서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인 ‘서울예술축제’와 봄과 가을에 맞춰 진행하는 ‘서울거리예술시즌제’가 개최된다. 또 서울로 7017하부에 있는 만리동광장과 윤슬, 서울로 상부에 위치한 장미마당과 목련마당에서는 거리무용을 비롯해 마임 등 대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임산부 위한 '숲태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은 보라매공원도 좋은 장소 중 하나다. 보라매공원에서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밧줄놀이 기구체험과 미술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임산부를 위한 숲태교와 농사체험을 하는 ‘어린이 아침농부학교’, 나무와 망치 등을 활용해 나만의 컵받침을 만드는 ‘소소한 공작소’가 대표적이다.음악이 어우러진 참여 행사도 열린다.
 
서울숲과 양재시민의숲에서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탐방 프로그램과 음악프로그램, 자연생태 놀이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숲과 시민의숲 구석구석이 궁금한 시민은 오는 30일, 다음달 1·8일 전문가와 함께 탐방을 진행할 수 있다. 또 7·8일 서울숲에서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오는 30일 시민의숲에서는 가을 음악소풍이 진행된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각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이 다르니 방문 전 전화나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50년 전 국혼례가 눈 앞에
 
연휴 막바지인 30일에는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는 오후 2~4시, 대표적 재현행사인 ‘고종·명성왕후 가례’가 열린다. ‘고종·명성왕후 가례’ 행사는 1866년 왕비로 책봉된 명성왕후가 별궁인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 해 음력 3월21일에 거행한 고종(당시 15세)과 명성왕후(당시 16세)의 국혼례를 재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명성왕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 의식과 더불어 궁중정재 공연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호위 관원과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10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운현궁 앞마당에서는 ‘얼씨구! 좋다! 일요예술무대’가 진행된다.
 
운현궁에서는 '역사 콘서트'
 
13·27일 오후 6시30분 운현궁 이로당 마당에서는 역사학자와 국악이 함께 하는 ‘운현궁 뜰안 역사 콘서트’를 통해 고종과 흥선대원군 같은 관련 인물과 사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수덕 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인 올해, 고종·명성왕후 가례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우리 고유의 왕실 문화와 운현궁의 가을 정취와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인 9월1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어린이들이 팽이 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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