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휩쓰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바이오 산업 진흥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시총 30위안에서 제약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숫자는 총 6개다. 5개 중 하나는 제약 관련 업체들이라는 의미다. 이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지수와 시가총액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7133.19를 기록, 지난 4월3일 5906.98에 비해 20.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은 32조9120억원에서 41조9640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총규모가 22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2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바이오주의 주가상승이 뚜렷하다”며 “비슷한 모델의 신약이 해외에서 개발된 경우나 임상 진전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바이오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7일 제29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2026년까지 혁신형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신규로 100개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5년 1.7%에 불과했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2025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10년 간 바이오산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우호적 정책 환경 조성에 따라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업종 정책 수혜업종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