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OTT(Over-the-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CJ E&M과 같은 콘텐츠 생산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획일화 된 유통 플랫폼에 인터넷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이들에게 신규 매출처로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7일 CJ E&M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는 반등세다. 지난 8월 6만7900원 대비 13.40% 상승이다.
특히 CJ E&M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5.20%에 그쳤던 외인비중은 27%를 넘기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기관이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매수행진이다.
이들 업체의 경우 콘텐츠에 특화된 업체들이다. 특히 넷플릭스가 오는 2018년 콘텐츠 소싱에만 8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넷플렉스와 같은 OTT 플랫폼 업체들이 외부 콘텐츠 수급에 나서면서 새로운 매출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OTT시장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WC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작년 418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0년에는 85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15.5%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OTT화 추세에 따라 콘텐츠 업체에게는 강력한 대체 수출 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디어 콘텐츠 기업의 가장 큰 성장 기회로 평가 받던 중국향 수출길이 지금은 사실상 막혀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OTT 확장은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J E&M과 제이콘텐트리는 콘텐츠 부분에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CJ E&M은 최근 드라마 ‘비밀의 숲’을 넷플릭스에 공급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JTBC 채널 시청률 상승과 함께 개별 프로그램도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엽 연구원은 “CJ E&M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의 콘텐츠 수급 경쟁 심화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이 강력한 모멘텀”이라며 “드라마 제작 자회사의 글로벌 OTT향 콘텐츠 유통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지난 4월 ‘맨투맨’ OTT 방영 독점권을 넷플릭스에 편당 35만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중국향 역대 최고 판매가인 40만달러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가격으로 동남아 시장 내 OTT 업체들의 한국 드라마 선점을 위한 경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OTT시장이 커지면서 콘텐츠 생산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에 공급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사진/CJ E&M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