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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Why)다이나믹한 주가 반등 ‘인터플렉스’
1년3개월만에 주가 470% 상승…"애플향 공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입력 : 2017-09-06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인터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지난해 5월20일 이 회사의 주가는 8970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장 중 5만1300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470%를 넘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북미 고객사향 물량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년여간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올해와 내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FPCB를 생산한다. FPCB는 일반적으로 재질이 딱딱한 경성 PCB와 달리 얇고 유연해 전자제품 경량화에 적합한 기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터플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주가 7만74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후 인터플렉스의 주가는 브레이크 없이 추락했다. 2012년 최고점을 기록했던 주가는 바로 다음해인 2013년 4월 3만8700원대로 밀리며 반토막이 났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주가가 1만8000원대까지로 내려가면서 2만원 다. 인터플렉스의 주가 하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14년에는 주가가 1만원대로 밀렸으며 2015년에는 1만원 밑으로 빠지기도 했다. 특히 작년 5월에는 8000원대까지 주가가 미끄러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과거 글로벌 FPCB 산업의 경쟁심화가 영향을 끼쳤다. FPCB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급 과잉이 나타나 FPCB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생산량 증설을 실시했으나 이후 물량이 급감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높아졌다. 2011년 매출액 517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2년 7653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3억원에서 465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3년의 경우 매출액이 9911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00만원을 기록, 영업익이 급감했다. 특히 2014년에는 매출액 6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급감했으며 영업손실 917억원을 기록,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매출액 5294억원, 5756억원, 영업손실도 847억원, 51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나타나고 있는 인터플렉스지만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7월 인터플렉스는 주가 1만원을 회복했다. 이어 12월에는 2만원대를 넘겼다. 올해 3월에는 3만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에는 4만원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이유는 애플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8’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는 애플향으로 터치 경연성 연성회로기판(RF-PCB)를 공급한다. 특히 물량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순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는 신규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며 국내 FPCB 업체의 RF-PCB를 공급받고 있다”며 “인터플렉스는 비에이치와 함께 OLED 디스플레이 RF-FCB를 높은 점유율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채택하면서 RF-PCB를 전격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극소수 회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로인해 인터플렉스의 올해 실적도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인터플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 중에서 IBK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200억원과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9404억원의 매출과 647억원의 영업이익, 교보증권도 9360억원의 매출과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3년의 실적에 근접하거나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바로투자증권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5806억원과 1171억원, 대신증권은 1조3900억원과 910억원으로 내다봤다. 박성순 연구원은 “내년에는 OLED 탑재 모델 수 증가로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RF-PCB의 공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상당기간 국내 업체의 수혜 지속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인터플렉스가 북미 스마트폰 업체로의 제품 공급 증가 기대감에 1년 사이 주가가 400% 넘게 뛰었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중인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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