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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 스마트홈 시장 잡아라…이통사 경쟁, 집안으로
KT, 기가지니 앞세워…SKT "와이파이 중심 스마트홈"
입력 : 2017-08-24 오후 6:29:34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집 안으로 이동했다.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과 손 잡고 미래형 아파트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홈은 집안의 가전제품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제어하는 미래형 집이다. 가전은 물론 수도와 전기, 냉·난방 등 에너지소비장치와 도어록와 CCTV 등 보안기기도 스마트폰만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IoT가 적용된 디바이스와 이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이통사들로서는 휴대전화와 IPTV를 능가하는 차세대 먹거리다.
 
특히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 들어설 아파트에 IoT망을 활용한 스마트홈을 구축할 경우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담보된다. 지난 2015년부터는 주택 건설단계에서부터 건설사들과 스마트홈 구축 관련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4일 "IoT 도입에 따른 편리성이 현격해 건설사에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3사마다 20여곳의 건설사와 제휴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조원대였던 스마트홈 시장은 2019년에는 2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KT의 홈 AI 비서인 기가지니가 적용된 부산광역시 영도구 롯데캐슬 아파트에서 모델들이 음성명령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KT
 
현재 스마트홈 아파트를 구축을 완료한 KT와 SK텔레콤은 기술적 우위를 내세운다. KT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아파트 구축'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이 시공, 오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부산 영도구 롯대캐슬에는 KT의 홈 AI 비서인 기가지니가 적용됐다. 음성명령만으로 엘리베이터 및 자동차 입·출차 확인, 택배·방문자 알림, 온도·조명·가스 제어, 냉장고·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지난달 경기도 부천 '옥길 센트럴힐 공공임대아파트'에 스마트홈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이 만든 앱을 집안 월패드와 연동시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부산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에 홈 Io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센서와 통신모듈을 탑재한 IoT 공기 측정기가 대기환경을 측정·분석해 입주민들의 건강과 편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오는 2020년 7월부터 입주 예정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홈 IoT 기술은 이통사와 가전업체, 자동화기기 업체가 영역 파괴 현상을 겪는 곳"이라며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IoT의 특성상 플랫폼 선점은 미래 주도권과 함께 업계 구도를 결정짓는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부천 옥길 센트럴힐 공공임대아파트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첨단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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