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고검 검사급 인사가 이번 주 중 단행 될 예정이다. 구체적 시점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첫 기자간담회를 여는 8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고검 검사는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들에 대한 인사로, 검찰 안팎에서는 오히려 검사장 인사보다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고검 검사급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들이다. 형사·특수·공안 등 전국 최대 수사집단을 직접 움직이는 이들은 국내 주요 사건들을 대부분 수사해왔다. 때문에 2013년 4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32년 만에 폐지된 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문제와 관련해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맏형격인 1차장에는 윤대진(사법연수원 25기) 1차장 직무대리가 ‘대리 꼬리표’를 떼고 정식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윤 차장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합을 많이 맞춰 온 특수통 강골 검사로, 지난 달 5일 공석인 1차장 직무대리로 보임됐다. 1차장은 8개 형사부와 조사부 2개 부서,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지휘한다.
재계비리와 기업범죄를 주로 수사하는 3차장에는 윤 차장의 기수를 고려해 사법연수원 25기에서 27기 출신들이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인 김후곤(25기) 대검 대변인과 한동훈(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팀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삼성 뇌물사건을 수사했다.
반면, 3차장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윤 차장과 같거나 한 기수 위 출신들이 보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윤 지검장과 함께 과거 대검 중수부 1·2과장으로 활동했던 여환섭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차장급)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같은 기수의 문찬석 순천지청장이나 차맹기 천안지청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총장 직할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존속할 경우 단장 직급이 차장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여 차장 등 24기 특수통 검사들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공안부와 외사부를 지휘하는 2차장에는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흥(24기)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장 출신인 이현철 수원지검 2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