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번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통해 자체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룹내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12일 이인우 사조동아원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합병이 사조동아원의 구조조정 종착염이라고 설명했다.
사조동아원은 제분과 사료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1953년 창업한 동아제분과 에스씨에프가 합병한 이후 지난 2월 사조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동아제분 당시 무리하게 추진했던 사업다각화 등을 해소하기 위해 무수익 자산매각, 부실 계열사 및 거래선 정리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102억5000억원을 유입했고, 부실계열사들을 매각, 청산, 계열분리 등을 통해 적자요소를 해소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개선 등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이번 합병으로 제분업계 위상 강화, 내부적인 업무통합, 2차적인 재무구조 및 손익개선 등 합병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자산매각으로 3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예상되며, 수익성 회복으로 한국제분을 포함한 차입금 규모가 5200억원에서 2년동안 2500억원으로 약 2배 이상의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즉, 이번 합병은 사조동아원의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이다. 사조동아원의 모회사인 한국제분은 사조그룹계열사들이 1000억원 증자에 참여해 88.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자회사 사조동아원이 모기업인 비상장사 한국제분을 합병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사업부진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다소 소원했던 주식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응조직 강화, 정기적인 미팅 등을 진행해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27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8월31일 합병하며, 9월19일에 신주상장할 예정이다.
이인우 사조동아원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