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만증시는 '마잉주'효과로 4% 가까이 급등세로 마감한 반면, 중국증시는 4% 이상 폭락했다. 일본증시는 오전 중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호주와 홍콩증시는 부활절을 맞아 휴장했다.
◆ 일본=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줄여가다가 결국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1만 2480.0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1224.15로 마감돼 0.34% 올라 4일 연속 상승했다.
금융주가 2% 이상 상승하며 일본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반면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2.5% 상승했고,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도 3.0% 급등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은 각각 0.4%, 0.7% 올랐다. 반면 캐논이 0.9% 하락했고, 샤프와 도시바도 각각 1.0%, 0.6% 떨어졌다.
자동차주와 철강주도 일제히 올랐다. 닛산 자동차는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를 확신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도요타 자동차는 국내 생산 증대를 위해 신규 엔진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상승했다. 혼다도 2.61% 강세 마감됐다. 신일본제철 역시 내년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4% 상승했다. JFE홀딩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회계연도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마에다 건설공업은 11.80% 폭락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 중국= 중국 증시 역시 장 초반 양안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1% 이상 상승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금융주과 원자재주가 위주로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증시부양책을 내놓지 않자 오후들어 실망 매물이 출회됐고, 대규모 공모 소식도 지수를 짓누르면서 낙폭은 확대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49% 떨어진 3626.19를 기록했고 B주지수는 0.81% 떨어진 259.31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대형주들이 큰폭으로 하락했고, 조만간 개설이 예상되는 차스닥시장이 수급상황이 안 좋은 중국 증시에서 자금이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이날 정부가 주택 가격의 급등을 막기 위해 정책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주를 주심으로 하락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핑안 보험은 9.9% 폭락했고 푸동 개발 은행도 9.9% 급락했다. 차이나 라이프(중국인수보험)는 비자의 IPO(기업공개)에 3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이 보도된 영향으로 7.5%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페트로 차이나는 5.1% 하락했다.
◆ 대만= 야당 국민당 마잉주 후보의 총통 선거 승리와 양안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가권지수는 개장하자마자 6.15% 급등하다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 3.99% 상승한 8865.35에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당선자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항공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데 힘입어 여행과 건설 관련주들이 대거 올랐다. 대만 4위 금융서비스사 차이나트러스트가 2% 상승했으며 대만 1, 2위 항공사 차이나에어라인과 EVA항공이 각각 3.5%, 5.1% 올랐다.
개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도 급등했다. 골드선개발은 7% 급등하며 1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도 올랐다. TSMC와 UMC는 각각 4.01%, 3.81% 올랐다.
대만달러 가치도 10년여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