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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매각 후에도 브랜드 유지될까
그룹 측 “회사 성장에 필요할 경우, 사용 협의될 수 있다”
입력 : 2017-06-11 오전 11:47:3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오랜 기간 매각 이슈에 시달렸던 SK증권이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인수자에 따라 브랜드가 바뀌게 될 수 있으나, SK그룹은 필요하다면 브랜드 유지도 열어두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증권 공개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 삼정KPMG를 선정했다. SK가 SK증권의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하면서 SK네트웍스가 SK증권 주식에 대한 처분 유예기간 2년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년의 유예기간을 연장 받았고, 2011년에는 과징금 50억원을 부과하며 1년의 유예기간을 더 연장했다. 결국 2012년 SK네트웍스가 지주 밖 계열사인 SK C&C에 지분을 넘기며 상황을 정리했으나 SK와 SK C&C가 지난 2015년 8월1일 합병하며 2017년 8월2일까지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업계내에서는 기한이 2개월 남짓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입장이 없어 그룹 존속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거래가가 낮아 실익이 크지 않고 그룹의 성격상 존속시킬 것이라는 풀이였다. 하지만 그룹측은 SK증권의 성장을 고려해 공개 경쟁 입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이행과 고용안정, 성장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현재 투자설명서를 보내고 있으나, 아직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성장에 필요하다면 일정기간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SK’ 브랜드 사용여부는 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회사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브랜드 사용 조건이 협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내에서는 매각 시한이 촉박하고, 매력이 떨어져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수 기업 입장에서 고용 승계와 프리미엄을 얹어 사기엔 자본금 규모가 작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8월초까지 지분 매각이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7월까지 인수협상을 끝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SK증권에 대한 지분을 공개매각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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