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인도펀드가 시장친화적 경제정책과 경기 선순환 기대감을 등에 업고 올들어 '수익률 불패' 행진을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인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0%에 달한다. 인도 주식형펀드 중 연중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품은 하나도 없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자금을 운용중이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1(주식)C-A' 패밀리순자산은 1114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삼성운용의 '삼성인디아[자]2(주식)(A)'가 1034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연초 이후 성과도 비슷하다. 이 기간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1(주식)C-A'(24.27%)는 1076억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인디아[자]2(주식)(A)'(16.28%), '삼성인디아[자]3(주식-파생)(A)'(22.41%)에 각각 537억원, 423억원을 유입시켜 뒤를 이었다.
인도 주식형펀드 패밀리순자산 상위. 자료/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
수익률 기준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ETF'는 34.27% 상승했다. 이어 삼성운용의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H)(주식-파생)-A'가 27.38%로 뒤를 이었고, 신한BNP파리바의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25.16% 등 상위권 펀드 다수가 수익률 20%를 넘겼다.
주식형뿐 아니라 인도 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과 삼성의 '미래에셋인도채권'(-0.93%)과 '삼성퇴직연금인디아40'(6.25%)으로 각각 556억원, 112억원이 유입됐다.
올들어 인도증시는 글로벌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7%대 강세인데, 박스피를 벗어난 코스피(16%)는 물론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6.41%)나 일본 닛케이225(2.8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8%)를 웃도는 결과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성장 매력도가 높은 국가로 간주되는데다, 낮은 부채 비율과 소비 시장의 확대 가능성, 정책 모멘텀이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 관계자는 "견조한 경제지표와 시장 친화적 성장정책, 단일부가세(GST) 실시에 따른 경기 선순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인도펀드로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