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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거래대금·ELS 증가에 수익성 개선…채권운용 손실 회복
일평균 거래대금 전분기보다 4.9%↑…초대형 IB 발행어음 업무로 체력 강화
입력 : 2017-05-15 오후 3:00:1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호황에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세고,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수익과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수익에 큰 타격을 주었던 채권 손실 역시 금리 상승세가 더뎌지면서 만회 국면이라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9% 증가했다. 2분기 들어서는 이 같은 흐름이 강화되면서 코스피에서만 5월 6조원을 넘기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22개월래 최대치로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수수료) 손익이 개선된다.
 
최근 시중자금이 ELS로 크게 집중되면서 1분기 발행액은 19조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배에 달했다. 조기상환 금액도 20조7359억원으로 1년 전의 다섯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31%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내증시는 물론 유럽과 홍콩증시가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기회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조기상환된 자금은 다시 ELS 신규발행으로 들어오는 선순환의 유인이 된다. 때문에 넓은 리테일 지점망을 바탕으로 ELS 판매고를 올린 대형 증권사 위주의 이익 개선폭이 커질 전망이다.
 
작년 4분기에 나타난 대규모 채권 손실도 만회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트럼프 당선 후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은 채권 부문에서 3000여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연초만 해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3월 초 시중금리가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관련 손실이 제한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ELS 조기상환액이 3월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대형사를 위주로 운용손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증권사별 자기자본 투자나 부동산 관련 IB 딜 등에서의 수입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하반기 이후에는 초대형 IB본격화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하면, IB 부문에서의 차별화는 실적 추가 개선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업무는 인가 후 7월 중 이뤄질 걸로 예상됐지만, 인가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지지부진해질 경우 올해 의미있는 실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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