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5월 카네이션 특수는 '옛말'…거래 금액 작년보다 29% 줄어
입력 : 2017-05-08 오후 3:18:49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정의 날이 가득한 5월 이지만 올해는 꽃 선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꽃시장의 거래물량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소비량의 약 50%가 4~5월에 집중되는 카네이션의 경우 거래금액이 1년 전보다 29%나 줄어들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재동 화훼공판장 카네이션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긴 연휴, 수입산 카네이션 등으로 소비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5월 8일 어버이날 이전 일주일간(1일~8일) aT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카네이션 시세는 작년보다 낮고, 거래물량도 뚝 끊겼다. 대표적인 붉은 카네이션 품종인 그랜드슬램의 경우 올해에는 1속(20송이) 당 7337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8287원보다 11.5% 떨어졌다. 특히 거래물량의 경우 올해 3565속으로 작년 1만4658속에 비해 75.6%나 급감했다. 어버이날 직전 카네이션 선물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물량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은 예년만큼 소비자들이 카네이션을 사지 않았다는 뜻이다.
 
카네이션 특수가 사라지는 데는 스승의 날 행사 위축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부터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생 개인이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교사에게 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판매 위축은 불가피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꽃 선물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화훼농가 판로해소 지원을 위해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 유통전문점을 통해 특판행사를 열고 있다"며 "오는 11일에는 꽃 직거래장터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고 카네이션, 장미, 수국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5월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있어 화훼업계 성수기임에도 김영란법과 경기불황이 겹쳐 카네이션 특수가 사라져 꽃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 꽃시장에는 어버이날임에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