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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동의 막판 줄다리기
시중은행, 이번주 고통분담 동참 결론
입력 : 2017-04-05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 지원 방안 동의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힘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이번주 안으로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전달받은 시중은행들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이번주 중으로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동의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애초 지난주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채무재조정에 동의한다는 확약서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실사보고서 미제출'을 이유로 확약서 제출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대우조선이 회생할 수 있을지, 추가로 1~2년 이내 다시 부실화돼 추가 자금이 투입될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ㅍ산업은행은 이번주(7일)까지 시중은행의 채무재조정 동의를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대우조선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시중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추가적으로 고통을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들은 산업은행에는 추가 감자를, 수출입은행에는 영구채 발행 금리를 연 1%대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나 산업은행이 추가 감자나 출자전환 신주발행 가격 인하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발행 가격을 바꾸면 사채권자 공고를 다시해야 하는 등 시각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중은행들이 막판 '협상'에서 그나마 관철한 것은 수출입은행의 대우조선 영구채 금리 인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 채권 이자를 연 1%로 낮추는 만큼 수출입은행도 비슷한 수준의 이자를 받으라는 주장을 해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파산으로 가겠다는 방침이라 다른 선택의 여지는 사실상 없다"면서도 "은행들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협의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이견을 좁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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