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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3고시대 진입시 성장 '찬물'"
현대연 "내수·경상수지에 부정적…펀더멘털 강화 시급"
입력 : 2017-04-02 오전 11:00:0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한국경제가 고금리, 고유가(원자재가 상승), 원고(원화 강세)가 동시에 발생하는 3고시대에 접어들면 내수와 경상수지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3고 시대의 진입 가능성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 경제의 상황을 볼 때 3고 시대로 진입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영향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내수와 수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비록 3고 시대로 진입하더라도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지금같이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수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면 한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 등 경제의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3고는 내수와 수출 모두의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고금리는 가계부채 부담을 증가하고, 기업 투자 비용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추세가 견고해지고 있어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고금리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작년 12월에 이어 올 3월에도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연이어 인상했는데 올해중 최소 2번의 인상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미국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경우 한국 정책금리 인상 압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과거의 경험상 한국이 미국과 시차를 둘 것으로는 보이지만 한은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로의 전환은 올 하반기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시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구원은 환율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국내 약세 요인으로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 정책금리 인상 직후마다 약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 통화정책과 외환시장의 방향성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어 원화의 방향성은 달러화의 방향성에 상당 부분 연동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방향성은 환율보다 시장수급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견고해질 경우 국제유가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볼 때 국내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원고 및 고유가의 가능성은 불확실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한은이 정책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향후 국내 시중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환율의 경우 금리 변동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원고가 예상되지만 다양한 대내외 여건들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일방향의 추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유지된다면 상승 압력이 높아 보이지만수급 여건상 과잉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아직은 가능성의 단계이지만 3고 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경우를 대비해 내수 회복 기조로의 전환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며 "3고 시대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 펀더멘털 강화,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비가격 경쟁력 확보, 시장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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