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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장 패닉, 탈출구가 없다
입력 : 2008-03-17 오전 11:41:00
외환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다.
 
원 달러 환율이 지칠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11시 13분 현재 원 달러 환율은 14일 종가 보다 무려 27원30전이 오른 1천25원40전을 기록하고 있다. 연 12일째 상승세이며 올해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기도 하다. 
 
12일 연속 상승세는 1990년 이후 최대 상승 일수이며 원 달러 환율이 1천원을 넘어선 것은 26개월 만의 일이다.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로 미 연방은행의 구제금융 지원 소식도 국내 외환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외환당국과 한국은행의 미온적인 대응자세에 질타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외환시장의 혼란 사태에 아무런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언론과의 접촉도 끊은 상태이다. 기획재정부는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을 비롯, 국제금융국 관계자들이 계속 숙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주말 환율 폭등 양상에 대해 환율 상승이 과도하다는 원론적 언급에 그쳤을 뿐 더 이상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1시 23분 현재 3255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하며 원화급등 양상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연 12일째 순매도를 지속 중이며 지난 2월29일부터 현재까지 3조6천억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효과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도 11시 26분 현재 3.57% 하락하며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이 없을 경우 시장의 달러 유동성 부족은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볼 때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주식시장의 안정은 외환시장의 안정이 선결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roylee@etomato.com)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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