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외신속 한국 이슈)비-김태희 결혼부터 도깨비 종영까지
입력 : 2017-01-30 오전 8:49:45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신들이 한국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는 일은 흔치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한류 열풍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의 큰 이슈는 외신에서도 톱이슈로 다뤄지곤 한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이슈가 외신에 오르며 뿌듯할 때도 있지만 때론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부끄러운 치부도 외신의 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히 외신은 자국민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는 만큼 같은 이슈도 우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가 많으며 때론 더욱 객관적인 제3자의 시각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같은 이슈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길 희망하며 다양한 국내 이슈들을 외신을 통해 들여다본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부터 케이팝, 그리고 한국 영화까지,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가장 뜨겁고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연예인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연예계 관련 소식들에 대한 외신 반응들을 살펴본다.
 
산케이 신문 "김태희-비, 세기의 빅 커플 탄생"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깜짝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아시아권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매체인 시나닷컴, 인민망, QQ닷컴이 모두 두사람의 결혼식에 대해서 보도했으며 일본의 산케이 신문 등 주요 매체들도 한류 스타 비와 김태희가 결혼을 하며 세기의 빅커플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포스트의 경우에는 “김태희가 디자이너 웨딩 드레스가 아닌 커스텀 메이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자카르타포스트는 두 톱스타가 ‘modest(검소한)’ 결혼식을 했다고 전하면서 다른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 아니라 카톨릭 성당에서 50명의 하객과 함께 결혼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려한 값비싼 드레스 대신에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드레스를 입었다고 설명을 하며 김태가 드레스 관련 아이디어도 제공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카르타포스트는 마지막 문장에서 김태희씨가 서울 대학교에서 의류학과를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인퀴지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미국의 전문 연예매체인 인퀴지터도 ‘비와 김태희의 아름다운 로맨스에 대해 알아야할 다섯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첫번째는 두사람이 지난 2011년 쿠팡 CF를 통해 만나게 됐다는 것이였고 두번째 알아야할 사실은 바로 김태희가 디자이너 드레스가 아닌 커스텀 드레스를 입었다는 점을 꼽았다. 세번째 알아야할 사실은 두 커플이 신혼여행으로 발리를 갔다는 것, 네번째 사실은 박진영이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너뿐이야”를 불렀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로는 김태희씨가 직접 손편지로 팬들에게 감사하고 결혼생활을 잘하겟다는 적었다는 점을 꼽았다.
 
사진/인쿼지터 캡쳐
 
IBT “도깨비 대히트, 한국 케이블 드라마 새로운 역사 써”
 
비와 김태희의 결혼 뿐 아니라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역시 외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연예 관련 매체들이 도깨비의 종영에 대해서 보도를 하면서 큰 히트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인퀴지터는 “도깨비가 응답하라 1988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깨비는 끝이 났지만 도깨비가 이룬 큰 성공은 역사책에 남아도 될 정도”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마지막회였던 16회에서 시청률은 20.5%를 기록했고 드라마 방영 중간에는 22.1%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케이블 드라마로써는 가장 높았던 응팔 20회의 시청률 19.6%, 그리고 회당 최고 시청률인 21.6%를 웃도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인퀴지터는 도꺠비의 성공에 대해 설명하면서 KBS나 MBC그리고 SBS와 같은 공중파 방송이 아닌 케이블 방송 시청률이 이정도 나왔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인 인터네셔널비즈니스타임즈(IBT) 역시 도깨비가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케이블 드라마들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영어 제목 ‘고블린’에 대한 아쉬움도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끈 만큼 여러가지 논란도 외신에 소개됐다. TVN에서 공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깨비의 영문 제목은’The guardian’으로 수호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툽에 올라와있는 영상의 자막이나 위에 언급한 도깨비를 소개한 모든 영문권 매체에서는 도깨비의 제목이 ‘Goblin(고블린)’으로 나와 있다. 서구 영화에서 종종 등자하는 고블린은 추하게 생긴 서양권 괴물을 뜻한다. 고블린이라는 제목으로 모든 외신들과 자막이 사용되고 있어서 어절 수 없지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외신들이 TVN의 공식 제목인 가디언을 사용했거나 아니면 순수 한국말을 그대로 빌려 도깨비 단어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단골 주인공 재벌남이 슈퍼파워남으로 진화?
 
싱가포로의 언론인 더스트레이츠타임즈는 ‘드라마 도깨비가 매우 인기가 좋지만 한국에서 여러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스트레이츠타임즈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항상 매력적이고, 똑똑하고 돈이 많은 상속남이 인기 있는 주인공으로 등극한 적이 많았는데, 이제 최근의 드라마에서는 그정도가 아니라 남자 주인공이 초자연적인 힘까지 가진 존재로 나오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도깨비 뿐 아니라 ‘별에서 온 그대’, ‘또 오해영’ 등 과거 히트를 친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이러한 신비한 능력을 가진 매우 파워풀한 존재로 등장을 하고 결국 여자 주인공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남녀가 교제를 할 때 서로가 서로를 상호 보완해줘야 하는 것이 건강하고 올바른 관계인데 초자연적인 파워풀한 남자의 존재가 여자 주인공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러한 관계가 묘사되는 것은 결국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