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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불구속 수사 조건 자진 귀국"(종합)
"아들 돌볼 수 있게 해달라"…특검 등 조기 귀국 추진
입력 : 2017-01-03 오전 12:30:1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 핵심인사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구속 수사를 조건으로 자진 귀국의사를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2정씨가 덴마크 법원 청문절차에서 석방 조건으로 자진 귀국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올해로 2살이 된 자신의 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해 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에서 최씨를 변호하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 역시 정씨에게 자진 귀국을 권유해왔다.
 
앞서 정씨는 1일 오후 8시쯤(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의 한 주택에서 덴마크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2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 2015년생 어린아이와 함께 있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가 남성 2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승마 연습을 도와주기 위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어린아이는 정씨의 아들로, 60대 여성은 정씨 아들의 보모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덴마크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체포 당시 자신에 대해 인터폴이 적색수배령을 내리기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간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색수배를 받은 외국인이 머물던 국가에서 체포되면 추방당하거나 자진 귀국해야 한다. 정씨도 이에 대해 현지 법률자문가로부터 조언을 듣고 자진 귀국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쯤 법무부 국제형사과로부터 정씨 등에 대한 긴급 인도구속 청구서를 접수했으며, 신속히 인터폴 채널을 통해 오후 730분쯤 덴마크 인터폴에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법무부에 여권무효 조치를 신청하고 경찰에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정씨의 조기 귀국을 위해 덴마크 인터폴과 현지 잰행상황 등에 대한 연락체계를 유지 중이며 특검과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 당국도 외국 유관 기관과 공조 중이다.
 
정씨는 청담고 3학년 재학시 승마 훈련 등을 이유로 기준일에 훨씬 못 미치게 출석을 하고도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입시에서는 승마특기생으로 지원하면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데도 일부 교수들의 특혜로 합격한 것으로 교육부와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앞서 특검은 필명 이인화로 잘 알려진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류철균씨를 지난달 31일 비공개 소환 중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긴급 체포했으며, 이튿날인 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왼쪽)가 우리 시각으로 2일 새벽 덴마크 올보로그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사진/JTBC 화면 캡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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