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3위 라디오 방송국인 시타델 브로드캐스팅이 20일(현지시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시타델은 곧 채권단과 채무 조정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타델은 채권단의 승인을 받는 사전 합의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들은 부채 감소 및 경영권 확보를 위해 시타델의 부채 상당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구조조정을 마친 후 시타델이 발행하는 신주 90%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 보통주 보유자들의 주식가치 희석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에는 JP모건체이스와 제너럴일렉트릭의 자회사 GE 캐피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은 구조조정을 통해 7억6250만달러까지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타델의 사전 합의 파산 계획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60% 이상의 채권자들과의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타델의 위기가 미국 라디오 산업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들은 인터넷 라디오 등 신생매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한 순익 감소 및 채무 부담 등에 시달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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