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에 이어 청와대를 다시 압수수색 했다.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과 정호성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대한 협조하겠다던 청와대가 수사와는 거리가 먼 자료들을 제출했고, 이에 반발한 검찰이 직접 안 수석과 정 비서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겠다고 요구하자 청와대는 형사소송법 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를 근거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후 청와대와 검찰이 대치상태에 들어갔다가 이날 다시 압수수색하겠다고 통보한 뒤 오후 9시쯤 철수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안 수석과 전 비서관을 중점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다.
안 수석은 K스포츠재단 등이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끌어 모으는 과정에서 대기업 측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전 비서관은 최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태블릿 PC에 본인의 아이디로 접속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앞서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검찰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해 불응할 것으로 보여 이번 압수수색 역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