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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급증하는 1인 1가구 맞춤형 상품 개발해야"
2015년 27.2% 비중 차지…소비트렌드도 변화 움직임
입력 : 2016-10-26 오후 5:03:46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앞으로 소비 트렌드가 '1인 1가구' 중심으로 빠르게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재테크 여력이 떨어지는 1인 가구의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나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수는 1900만을 조금 넘고, 이 중 1인 가구수가 약 520만으로 2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조사 결과인 1인 가구수 414만보다 약 100만가구 이상이 증가한 것이며, 약 79만 가구가 증가하는 데 그친 2인 가구수를 처음으로 앞질렸다.
 
하지만 나 연구위원은 1인 가구의 급증이 모든 금융회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46% 수준인 155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득 대비 소비지출의 비중은 1인 가구가 2.5%포인트 더 높았다. 1인 가구는 주거비와 보건의료비, 식료품 구입비 등에서 전체 가구 평균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축 등 재테크 여력이 적다는 것이다. 
 
1인 가구는 보험료 지출 여력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보험시장 역시 기존 ‘가족 사랑’에 무게를 뒀던 종신보험보다 저렴한 실손의료보험 연금보험으로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카드사 역시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특정 업종 할인율을 늘리는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과금 자동이체 할인카드 혹은 해외여행 특화 할인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수익 모델도 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 연구위원은 "기존 은행이 전문직 고소득 종사자나 우량 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 추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어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서울 시민이 혼밥(혼자 밥먹는 행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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