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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상장하는 GRT "신공장 가동 계기로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
"중국정부의 필름 국산화 추진으로 시장환경 우호적…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할 것"
입력 : 2016-10-07 오후 4:04:4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GRT)는 올해 신공장 가동을 계기 삼아 광학코팅필름과 기능성코팅필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GRT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주영남 GRT 대표이사는 "중국의 정밀코팅필름 시장은 중국 정부의 신소재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국산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GRT는 중국 내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시킨 OCA이형필름 등을 중심으로 외산 제품 대체수요를 공략할 것이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RT는 2001년 중국 강소성 강음시에 설립된 강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를 영업 자회사로 둔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 생산기업이다. 2015년 말에는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5%의 감면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주주는 주영남 대표이사 51.7%, CDIB 캐피탈 아시아 16.4%, 관계투자사이자 세계 최대 PC ODM 기업인 컴팔 4.4%, 한국벤처캐피탈 4.6%, 기타 기관투자자 23.0% 등으로 구성돼 있다.
 
6월 결산법인인 GRT는 2016년 매출액 1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 광학필름 및 기능성필름의 매출 기여도가 최근 3년간 48%, 59%, 60%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업이익률은 광학필름의 비중을 높인 2015회계연도에 전년대비 9.8%포인트 증가한 31.6%를 기록한 이후 최근 2년간 3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접착필름 위주의 신규수주가 전략적 투자자 관계인 컴팔을 통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6월 접착성, 기능성 필름이 매출의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공장에서 이미 2016년 8월 기준으로 5000만제곱미터의 신제품 수주물량을 확보했으며 올해 공장가동률은 30%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60%, 내후년 100% 가동률이 목표"라고 전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GRT는 독자적 제품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가진 혁신 신소재 기업으로 기존의 단순한 제조기반 중국기업과는 완전한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글로벌 전자기업인 대만 컴팔사와의 전략적 투자자 관계뿐만 아니라 대만 최대 벤처캐피탈사인 CBID로부터의 투자 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외 유수 기관투자자들이 사전 실사를 거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제품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은 기업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올해 완공된 신공장 건설로 향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RT의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에 대해 "중국에 필름 생산 업체는 많지만 원판필름부터 기능형과 보급형 필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KDX와 더불어 GRT밖에 없다"며 "전세계 필름 시장을 3M과 일본의 니토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신소재 국산화 장려로 외산 제품 대체가 확대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며 GRT는 중국 내 국산화 대표주자 두 곳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GRT는 중국에서 동종업종 내 1위 기업인 KDX와는 2014년까지 매출이 비슷했으나 KDX가 2011년 중국 심천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대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하고 중국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규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GRT 역시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 2012년 중국 본토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IPO 시장이 닫혀 있었고 상장을 추진해도 보통 3~5년 걸리는 점을 감안해 대만과 한국 시장 등으로 눈을 돌렸다. 대만 시장의 경우 양안의 정치적 이슈에 따른 부담이 있어 최종적으로 한국 시장을 선택했다. 이밖에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도가 한국에서 더 높을 것이라는 기대도 이번 코스닥 상장 추진의 이유 중 하나가 됐다.
 
강아무 NH투자증권 북경법인 과장은 "상장 후 고속 성장한 KDX의 사례를 비춰보면 GRT의 경우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대 고객사는 상해 UTC사인데 매출 중 3.5% 수준일 정도로 고객사가 분산돼 있다. 10대 고객사를 합쳐도 15~16% 정도여서 한 회사가 주고객인 곳과 다르게 가격 협상력이 강하다는 것도 GRT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과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 우려와 관련해서는 "상장 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중국 기업으로서는 GRT가 유일하다. 그리고 상장 준비 과정 중 금융감독원에서 기업 정보 정정을 요구한 것도 없었는데 이것 역시 한국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사례"라며 "보호예수를 자진해서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으며 공장의 경우 이미 지어놓은 상태여서 상장자금 용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GRT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87만500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000~6000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013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6750만주이며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0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26일부터 매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오는 26일 GRT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주영남 GRT 대표이사가 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나볏 기자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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