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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어 수은, 쇄신 인사 단행 초읽기
이달말 쇄신안 발표…'부실 기업관리 지적' 임원들 용퇴 전망
입력 : 2016-09-29 오후 4:01:3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의 조직쇄신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에서 감사원으로부터 인사통보를 받은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기업금융 담당 임원이 용퇴한 점을 미뤄보면 수은에서도 산은 대대적인 임원 변동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당장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 조직개편을 골자로 한 '혁신 및 기능강화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외부컨설팅사의 경영진단을 통해 이달 말까지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7일 류희경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송문선 부행장, 정용호 부행장 등 3명이 임기보다 빨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산은의 임원 정기 인사는 통상적으로 연초에 이뤄지는데, 임기를 남겨 놓고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문책성 성격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류 수석부행장은 지난 6월 대우조선에 대한 부당한 격려금 지금 승인을 이유로 감사원으로부터 문책대상자에 포함됐다. 나머지 부행장도 전현직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조선·해운사 경영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산은의 이번 인사가 국책은행의 본격적 쇄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되면서 수은에서도 본부 조직 축소를 비롯한 부행장급 임원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은은 현재 본부장 책임경영체제로, 9개의 본부로 이뤄져있다. 이덕훈 행장을 필두로 홍영표 수석부행장과 최성환 건설플랜트금융본부 선임부행장, 김성택 경협총괄본부 선임부행장, 문준식 중조중견금융본부 부행장 등 모두 10명이다.
 
최근 최성영 남북협력본부 부행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했으며, 이덕훈 행장(내년 3월 임기만료)과 문준식 부행장(내년 1월 임기만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내년 7월 이후에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홍영표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이 성동조선 등 조선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수석부행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인사자료 통보 대상자로 분류된 바 있다. 이달 초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 부실을 검증하는 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
 
인사 단행 시기는 산은과 같이 국정감사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직개편 등 세부계획이 빠진채로 임원 인사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은은 내달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감을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조선 부실 사태에 따른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산은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에 수은이 서두를 이유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맨 오른쪽)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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