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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포스 "올 상반기 최고 실적 경신…사업 다각화로 제2 도약 꿈꾼다"
스마트폰 방수테이프 업체…내달 12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6-09-27 오후 3:09:5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번 상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출발선입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독보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제품의 라인업 강화, 신규사업 개척 및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윤호탁 앤디포스 공동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 중인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지다"라며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영업확대를 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 중인 윤호탁 앤디포스 공동대표. 사진/김나볏기자
앤디포스는 2010년 설립된 기업이다. 자본금은 60억원이며, 최대주주 앤텍컴의 지분율은 55.67%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98.88%에 달한다. 매출액은 2013년 249억원, 2014년 464억원, 2015년 575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5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12.6%와 540.8%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억원과 99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이다.
 
앤디포스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방수테이프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양면 테이프 외에 고기능성 윈도 필름으로 제품을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20% 정도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테이프와 필름 관련 14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앤디포스가 만드는 TSP용 양면 테이프는 스마트폰 액정과 터치스크린패널 사이에 부착돼 방수 기능을 구현한다. 특수 내충격 필러층을 포함하고 있어 방수 기능 외에 내충격성까지 극대화한 제품이다. 특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산화로 수입품 대체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차량용·건축용 윈도 필름 역시 점·접착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다. 시장수요에 따라 제품라인업을 확대하기 때문에 신규시장 진출이 탄력적인 강점이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스마트폰 쪽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84.8%가 이 두 곳에서 나왔다. 화웨이와도 지난 4월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이밖에 쿨패드, 테크페이스에서도 소규모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소니와 샤프, 오포, 비보 등도 신규 거래선으로 추가 확보한 상태다. 디스플레이 쪽에서는 LG디스플레이, 폭스콘 등이 잠재 고객군으로, 현재 신뢰성을 검토 중이다.
 
김인섭 공동대표는 "앤디포스는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부분을 계속 유지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려 한다"며 "내년도에는 화웨이가 애플 수준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중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의 경우 상당부분 개발 완료돼 테스트 중"이라며 "올해보다 내년, 후년이 더욱 기대된다.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계속해서 신규 라인업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고객사인 삼성의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회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결국 극복할 것이고 현재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물량이 줄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 측은 휴대폰 시장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방수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저가폰에서도 방수가 일반화된다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도 지진 해일과 관련해 방수 규정을 높인 상황이라 시장 전망은 좋은 편이고 윈도 쪽에서도 해외 건설사나 자동차사 쪽에서 개발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앤디포스는 상장을 통해 총 4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1만45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546억~609억원 수준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4일과 5일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다.
 
공모자금 중 약 223억원 정도는 생산력(CAPA)를 올리고자 충북 음성의 공장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의 공장은 80% 정도 가동 중이다.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TSP 필름 외에 윈도 필름 쪽 생산도 늘릴 예정이다. 나머지 공모자금 중 120억원은 연구개발비, 25억원은 해외사업, 20억원은 운영자금, 10억원은 발행제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윤호탁(왼쪽), 김인섭 앤디포스 공동대표. 사진/앤디포스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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