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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은퇴포럼)"10년 넘은 실버산업…정부 역할 못하고 있다"
입력 : 2016-09-23 오후 3:52:02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국내에서 10년 넘게 지속돼 온 실버산업와 관련해 정부가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16 은퇴전략포럼'의 '고령사회 비즈니스 생태계 세션1'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심우정 실버산업전문가포럼 부회장은 "딱 10년 전인 2006년 9월22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함께 아시아의 실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포럼을 열렸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플레이어들과 여러 행사와 단체는 많아졌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ㅇ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 부회장은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이제 실버산업에서 발을 뺐고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은 마치 죽은 법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만 시행되고 있지만 매우 기초적인 수준으로 성공사례를 내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니어들 중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일을 하고자 하고 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10년 동안 실버타운에서 일하면서 보니 실제 기업들이 만든 것을 시니어에게 테스트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부딪혀서 연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주형 50플러스코리안 회장도 "우리가 자연재해를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이를 체감할 수 없듯이 우리는 아직까지도 다가오는 고령화에 대해 감이 없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한 회장은 "정부기관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며 성공모델을 바꿔가야 하지만, 순환보직으로 1년 만에 바로 담당자들이 바뀌는 등 지속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전 세계의 고령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다"며 "우리는 외국 실버산업에 대한 벤치마킹은 그만 멈추고 ICT 등을 활용해 30~40년 앞을 보고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모델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은 "우리가 다들 '자신은 젊다'라는 생각만 하는 청춘의 오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며 "실버산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가 중요하고 공급자보다는 수요자 측면에서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어 갈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16 은퇴전략포럼'에서 '고령사회 비즈니스 생태계 세션1'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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