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방카슈랑스 영업망 확대를 위해 시중은행의 자산관리(WM) 임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1일 오후 시중은행 WM사업 담당 임원들을 초대해 '방카슈랑스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중은행 WM 임원 및 담당자, 미래에셋생명 임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저금리에 방카슈랑스 활성화 해결 방안 모색을 중심으로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의 강연을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특정 시중은행의 WM 담당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연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적은 처음"이라며 "방카슈랑스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이번 행사의 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인 '진심의 차이'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방카슈랑스 영업망을 확대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진심의 차이' 밴드를 개설해 방카슈랑스영업본부 직원과 전국 은행권 프라이빗뱅커(PB)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오고 있다.
PCA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은행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방카슈랑스 영업망을 외국계 은행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몇년간 미래에셋생명은 꾸준히 방카슈랑스 실적을 확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5조4298억원(초회보험료 기준) 수준이던 방카슈랑스 실적은 지난해 9조159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모임에 일부 시중은행도 환영하고 있다. 그간 시중은행의 WM부서 임원 간 교류가 없었던 만큼, 이번 모임으로 향후 사업 방향과 업권 간 협력 모색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 WM 담당 상무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WM그룹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 은행은 경쟁자이지만 결국 동반자일 수밖에 없지만 그간 인적 교류가 없었다"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은행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이 방카슈랑스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 자산관리 임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수하동 미래에셋 본사. 사진/뉴스1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