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오는 12월 휴면계좌를 온라인에서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 하기 위한 은행권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타 은행의 비활동소액계좌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제도 시행 이전에 신상품 출시, 이벤트 등을 통한 신규 계좌 유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객 본인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들을 일괄 조회하고, 이 중 비활동소액계좌를 정리(잔고이전 및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오는 12월 시행된다.
비활동소액계좌는 조회일 현재 최종 입출금 또는 만기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비활동성 계좌 중 잔고가 30만원 이하인 소액 계좌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만 제공되는 1단계(오는 12월) 시행 이후 은행 창구 서비스도 허용되는 2단계(2017년 3월)에 걸쳐 단계적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도입의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휴면예금 활성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행 초기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연구소에 따르면 잔고 이전 및 해지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비활동소액계좌(잔액 50만원미만 기준) 규모는 최대 1조2000억원으로 국내 4대 주요 은행 평균 조달액(241조3000억원)의 1% 미만에 불과하다.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간 이동이 가능한 자금이 1조2000억원에 불과해 시행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지금까지 누적된 비활동소액계좌의대부분이 정리될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은행의 비활동소액계좌로부터 잔고 이전을 통한 자금 유치가 쉽지 않아 은행들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방어적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창구 및 비대면을 통한 사전 비활동소액계좌 정리, 즉 '활동성 계좌로의 통합'을 권유하거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당은행의 활동성 계좌 미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우대제도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