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구두점 부호에 각각의 의미를 담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던 그림책 ‘구두점의 나라에서’가 공연으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보림출판사는 오는 18일 마포구 상수동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에서 그림책의 내용을 음악과 춤으로 재해석한 종합예술공연 ‘구두점의 나라에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현대 무용가 정영두가 그의 주변 아티스트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던 중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레 기획됐다.
대금과 가야금, 재즈피아노와 아쟁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과 정영두를 포함한 현대무용가 3인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책의 내용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로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1회 당 60분이다. 참가 인원은 35명 내외이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알라딘 문화초대석 블로그에 접속해 참석할 시각과 인원수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담청자에 한해 사전입금 정보를 안내한다.
한편 지난해 출간된 그림책 ‘구두점의 나라에서’는 독일 시인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이 쓴 시를 인도의 현대 디자이너 라트나 라마나탄이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한 그림책이다.
그림 중간 중간에는 ‘평화로운 구두점의 나라는 밤새 긴장으로 가득하다’, ‘물음표들은 곤경을 피해 (늘 그렇듯) 조용히 달아난다’ 등 구두점에 인격체를 부여한 모르겐슈테른 시의 구절들도 담겨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차승민 대금 연주자는 “(책 속 구두점 옆에 있는) 텍스트가 시라는 것을 알았을 때 더욱 신이 났다”며 “책을 보자마자 그림을 악보 삼아 음악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일어났다”고 말했다.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보림출판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