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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국 시노펙과 사업협력 다각화 논의
'차이나 인사이더' 재시동…정유·윤활유 등 협력 의견
입력 : 2016-09-09 오후 12:29:5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의 왕위푸 동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에너지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중한석화의 성공을 일궈낸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양그룹 간 사업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경영진은 기존 석유화학 분야 외에 정유, 윤활유 및 윤활기유 등 분야로 사업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이 시노펙 최고경영자를 만난 것은 2012년 11월 베이징에서 당시 왕티엔푸 총경리를 만나 면담한 이후 4년여만이다.
 
당시 최 회장은 왕 총경리와의 만남을 통해 6년여를 끌어온 에틸렌 합작공장 설립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은 후베이성 우한시에 총 투자비 3조3000억원을 들여 에틸렌 합작공장인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우한석화는 연간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며 가동 첫 해에 1477억원의 흑자를 기록, 성공한 합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0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도 중국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 초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실질적 본사가 있는 중국 상하이와 중한석화 등을 방문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SK종합화학은 올들어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김형건 사장 등 주요 임직원을 중국에 전진배치하며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을 중심으로 고부가 화학제품군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 인수·합병(M&A)나 글로벌 파트너링 방식의 합작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의 시노펙(Sinopec) 회의실에서 왕위푸 시노펙 동사장(뒷모습) 등 경영진을 만나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잇ㄴ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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