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검찰 "송희영 전 주필 의혹 수사 참고하겠다"
시민단체 “비리관계 밝혀달라” 대검에 고발
입력 : 2016-09-01 오후 7:06:5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외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곧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는 1일 "(송 전 주필과 관련해)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범죄행위를 구체적으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확보돼야 수사할 수 있다"며 "수사팀도 사법적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검찰이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에 곧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 시민단체는 송 전 주필과 대우조선과의 비리관계를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검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일선 지방검찰청에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주필에 대한 의혹은 <조선일보>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리의혹 제기한 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이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창구로 의심 받고 있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를 동원해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이 사실상 송 전 주필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 전 주필이 취재차원의 공식 출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9일 송 전 주필의 실명을 공개하고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지원받은 여행경로와 요트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 조선일보는 송 전 주필을 해임했고, 그 직후 송 전 주필은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스스로 사임했다.
 
한편, 송 전 주필의 해외여행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수환(58·여)씨는 지난달 26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인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검찰에 구속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