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이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최근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작년 4분기 72.3%, 올 1분기 72.1%, 2분기 70.9%로 낮아지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소비성향이 30대, 40대 가구주의 평균소비성향이 높은 편인데 인구 고령화로 60대 이상 가구주 비율이 올라가면서 평균소비성향이 계속 떨어지는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가계소득은 찔끔 올랐다. 올 2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재산소득(-9.8%)이 감소했지만 근로소득(+1.9%), 사업소득(+0.2%), 이전소득(+3.8%) 등은 증가했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보험료, 이자비용 같은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음식·숙박(+3.6%), 보건(+3.7%), 교통(+1.4%)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지만 식료품(-4.2%), 주거·수도·광열(-2.0%) 등에 대한 지출은 줄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빈부격차는 악화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올 2분기 4.51배로 작년 2분기 4.19배 보다 확대됐다.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