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롯데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인 소진세(66·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재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18일 "소 사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 사장은 앞서 지난 15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이튿날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소 사장은 이인원(68·부회장)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황각규(61·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신동빈 측근 3인방’ 또는 ‘빅3’ 중 한명이다.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뒤 롯데쇼핑 상품본부장 전무, 롯데미도파, 코리아세븐 대표, 롯데슈퍼 총괄사장, 코리아세븐 총괄사장 등을 거쳐 2014년 8월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 단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소 사장을 상대로 코리아세븐 대표로 재직하던 2010~2014년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롯데피에스넷은 현금입출금기(ATM) 제조사로, 이 기간 동안 36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검찰은 신 회장의 지시로 코리아세븐 뿐만 아니라 여러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 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계열사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한 뒤 조만간 신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소진세 롯데그럽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